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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준우승 "4년 7개월 만의 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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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스파챔피언십 최종일 1타 차 공동 2위, 케이시 역전우승, 김민휘 공동 49위

타이거 우즈가 밸스파챔피언십 최종일 1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밸스파챔피언십 최종일 1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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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긋지긋한 퍼팅."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준우승이 오히려 아쉬웠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9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10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첫 홀인 1번홀(파5)부터 '2온 2퍼트'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4번홀(파3)에서 불과 1.5m 파 퍼팅을 놓치는 등 결과적으로 그린에서 발목이 잡혔다. 5번홀(파5)부터 12개 홀 연속 지루한 파 행진을 펼치는 등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다가 17번홀(파3)에서 13m 장거리 버디 퍼팅을 집어 넣어 위안을 삼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연장으로 가는 버디 퍼트가 홀에 못 미쳤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93개를 기록했다. 일단 우승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공동 10위 이후 2년 7개월 만의 '톱 10' 진입이자 2013년 8월 더바클레이스 공동 2위 이후 4년 7개월 만의 '톱 2' 입상이다. 오는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한 셈이다.
무엇보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실제 PGA투어의 가장 잔인한 '클로징 3개 홀(Closing three holes)'로 꼽히는 이니스브룩골프장의 승부처 '스네이크 핏(Snake Pitㆍ16~18번홀)'에서 4라운드 동안 2타를 줄였다. 1라운드와 이날 17번홀에서 버디 2개, 나머지는 모두 파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3, 4라운드 연속 그린적중율 77.78%의 '송곳 아이언 샷'까지 가동했다.

최대 342야드 장타를 뿜어내며 무력 시위를 거듭했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통산 80승 고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15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개막하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에 2주 연속 출사표를 던졌다. 우즈 역시 "오늘은 그린에서 고전했다"며 "모든 샷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폴 케이시가 밸스파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폴 케이시가 밸스파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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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그린을 9차례나 놓쳤다는 게 이채다. 1.33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있는 선수다. PGA투어에서는 2009년 4월 셸휴스턴오픈 이후 무려 9년 만에 통산 2승째다. 우승상금은 113만4000달러(12억1000만원)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공동 2위에 합류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4위(8언더파 276타)다.

사흘내내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했던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6위(3언더파 281타)로 밀렸다. 지난해 웹닷컴(2부)투어를 거쳐 올해 PGA투어에 입성한 26세의 루키다. 단 1개의 버디 없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챔피언 조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김민휘(26) 공동 49위(2오버파 286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 공동 59위(3오버파 287타), 강성훈(31) 73위(6오버파 290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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