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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패럴림픽선수 존재에 고개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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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기초복지도 없으면서 언제 선수 양성했을까”…“선전 차원에서 급조한 선수들일 것”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북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유철(왼쪽)과 김정현이 10일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북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유철(왼쪽)과 김정현이 10일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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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것을 두고 현지 주민들은 장애인 기초복지도 시행하지 못하면서 언제 패럴림픽 선수까지 양성했을까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인용한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북한에 장애인 체육선수가 존재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번 동계패럴림픽에 어떤 선수가 나갔는지 모르지만 올림픽을 정치 캠페인으로 이용하기 위해 급조된 선수들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군 복무와 대학시절까지 합쳐 10년 넘게 평양에 살았지만 평양에서 장애인을 한 번도 못봤다"며 "다른 사람들도 평양에 장애인 체육선수가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은 시대 들어 체육을 대중운동으로 장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애인 체육시설이나 체육활동을 보거나 들어본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 국가체육선수가 됐다면 국가체육단 선수로 활약하다 사고 이후 장애를 입은 이들 가운데 장애인 선수로 나섰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그외 장애인이 본인의 의지에 따라 국가체육선수가 되는 것은 북한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RFA는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한 탈북민을 인용해 "장애가 있는 사람은 평양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하는데 장애인을 국가체육선수로 육성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이 탈북민은 "북한에 농아학교나 맹인학교가 있지만 그런 학교에서 체육인을 양성하진 않는다"며 "이번 패럴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는 북한이 대외선전 차원에서 급조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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