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면서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그분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그 분은 11년 전 히말라야 트래킹 때 우연히 만난 일이 있다"면서 "1년여가 지난 후 낙선의원 시절 만나자고 연락이 왔고 돈을 댈테니 인터넷신문을 창간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의도에 지인들한테 일자리 문제로 만나러 가는 길에 그분의 인터넷신문 창간 제안이 생각나서 동석하면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서 함께 식사를 했고 그 분에 따르면 내가 노래방에 가자는 제안을 했고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그 후 내가 전화를 했던 것인데, 인터넷 신문 창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전화를 한 것이었고 반응이 없어서 상대방이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더 이상의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