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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미투 폭로'…'가해자 의혹' 조민기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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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미투 폭로'…'가해자 의혹' 조민기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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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미투 가해자 의혹'으로 오는 12일 검찰 출석을 앞둔 배우 조민기(53)씨가 9일 오후 4시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1층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조씨는 미투 폭로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성추행 가해자 의혹을 받아 왔다. 조씨가 목을 맨 것으로 알려진 이 아파트는 조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달 청주대 학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는 12일 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앞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강제추행 혐의로 조씨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조씨가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10년 청주대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조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관련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달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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