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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의 꿈'…애경산업 직원들 우리사주 열풍

최종수정 2018.03.13 11:04 기사입력 2018.03.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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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5512만원 투자…대출 받아 매수하는 경우도

애경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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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대한 대출 받아 배정된 우리사주조합 주식 받을 거예요. 투자 대박 난 사례들을 봤잖아요."
애경산업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 주식 투자로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이날부터 14일까지 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680만주, 공모가는 2만9100원이다.

이 중 우리사주조합 주식 배정분은 136만주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근로복지기본법에 의해 전체 공모주식의 20%가 우리사주로 우선 배정돼서다.
애경산업 직원들은 배정된 우리사주조합 주식 물량을 모두 받기로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애경산업 총 직원수는 718명인데 이들이 모두 우리사주조삽 주식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1인당 평균 1894주를 받게 되는 셈이다. 공모가를 감안하면 1인당 5512만원을 들여 자사 주식에 투자하는 격이다.

한 직원은 "회사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공모가 산정과 무관하게 받을 수 있는 주식 모두를 청약 받겠다고 신청했다"며 "대출 받아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렇게 주식을 받는 것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우리사주조합 주식 담보로 대출 금리가 낮아 투자하기 좋은 편이다. 변동금리이긴 하지만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2.7% 정도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직원들이 이처럼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는 그간 수많은 성공 사례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AK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이다. 2015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제주항공의 공모가는 3만원이었다. 전날 제주항공의 주가는 4만2250원으로 당시 우리사주에 투자한 직원들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경우 2년4개월여만에 41%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이다.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손꼽히는 성공 사례다. 공모가가 13만6000원이었는데 전날 종가가 45만8500원으로 1년4개월여 만에 237%나 급등했다.

증권가의 긍정적 분석 또한 '잭팟'의 꿈을 키우는 요인이다. 오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지투웨니스라는 브랜드로 기업 가치가 올라갔고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동종업계 5개사의 지난해 3분기 단순연환산 실적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9.3배를 적용한 뒤 20~32% 할인해 희망가격이 나왔다"며 "올해 추정 당기순이익(EPS) 기준 공모 희망가의 PER은 16.1~18.9배로 리스크를 감안해도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짚었다.

한편 애경산업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4405억8100만원, 영업이익은 418억1300만원이었다. 애경산업은 올해 매출이 7500억원, 영업이익은 6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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