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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선거 후보들 줄줄이 '북 콘서트'…속내는?

최종수정 2018.03.09 11:26 기사입력 2018.03.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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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선거 후보들 줄줄이 '북 콘서트'…속내는?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잇따라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서울 한남동에서 '서울을 걷다' 북 콘서트를 연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의원도 10일 경기도 수원에서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된다'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같은 당 우상호ㆍ민병두 의원은 앞서 지난 7, 8일 대대적으로 행사를 열었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성격의 행사가 몰리는 건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출판기념회나 의정보고회를 열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는 15일은 선거 전 90일이 되는 기점이다.

사실상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목적이 크지만 예비후보자들은 소통을 내세우면서 토크 콘서트 형식을 빌리고 있다.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 때문이다. 통상 출판기념회는 축하금, 책값 등을 명목으로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돼 눈총을 받아왔다.

하지만 북 콘서트 역시 정치적인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참석자 수가 많을수록 탄탄한 당내 입지를 증명한다는 설명이다. 한 경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방선거 전에 본격적으로 당내 입지에서 우위에 있다는 걸 드러내고 싶은 뜻"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당 원내지도부를 비롯해 많은 현역 의원들이 동료 의원의 북 콘서트에 참석한다. 우 의원의 북 콘서트에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30여명이 넘는 동료 의원들과 전ㆍ현직 정치인들이 몰렸다.

전 의원의 북 콘서트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참석해 이른바 '삼철'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을 모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세간의 이목 때문에 북 콘서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책을 출간한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다른 출마자들이 하는 출판 기념회 개념이 아니다. 조촐한 자리"라며 "정치인도 오지 않고 책 판매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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