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허쥔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장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국가 안전 예외' 조항을 남용한 것이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를 대표로 하는 다자 무역 체계를 마음대로 파괴하는 것일 뿐 아니라 국제 무역 질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이번 조치에 유럽연합(EU), 브라질, 한국, 호주, 터키, 러시아 등이 이미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다른 국가와 연대해 대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왕 국장은 "중국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피력했고 미국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미국의 조치가 중국에 미치는 피해를 고려해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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