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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여담] 평창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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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패럴림픽(Paralympic)'은 신체·감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가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엄밀히 말하면 포괄적 개념의 장애인올림픽과는 거리가 있다. 청각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은 각각 데플림픽, 스페셜올림픽에 별도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패럴림픽은 척추 상해 군인 재활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패럴림픽은 하반신 마비(Paraplegic)와 올림픽(Olympic)의 합성어다. 그리스어로 '나란히'라는 뜻을 지닌 Para라는 단어와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합쳐 패럴림픽으로 부르기도 한다.
패럴림픽 기원은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루드윅 구트만은 런던 하계 올림픽이 열리던 당시 군인 대상 운동회를 열었다.
4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개최 기원 축하행사'에서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4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개최 기원 축하행사'에서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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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척추 상해를 입은 군인이 참가 대상이었다. 처음에는 운동회 수준이었지만 위상은 점점 커졌다. 1960년 로마 대회는 세계 23개국 4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동계 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 오른휠츠비크 대회부터 시작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가 패럴림픽을 여는 게 관행으로 정착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다.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한 행사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대회로 561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한 행사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로 45개국이 동참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장애인 알파인 스키, 장애인 스노보드 등 6개 종목에 8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여해 규모 면에서 역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과 조지아, 타지키스탄은 이번에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 참여한다. 평창 패럴림픽도 평화 올림픽의 기운을 이어받는 셈이다.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패럴림픽, 많은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 아닐까. 경북 의성 여고 동창생들이 함께 써 내려간 '컬링 드라마'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또 하나의 '영미들'이 나타나 영화보다 더 짜릿한 감동 스토리를 안겨준다면 그것보다 더 고마운 '봄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류정민 건설부동산부 차장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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