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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성폭행 폭로한 정무비서 "미안하다고 한 그날에도…"

최종수정 2018.03.06 08:44 기사입력 2018.03.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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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김지은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뉴스룸' 김지은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힌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안 지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두려움을 안고 피해를 폭로하게 됐다고 눈물지었다.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씨는 "안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과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고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 지사님은 상사, 저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고 위계에 의한 일이었음을 지적했다.

안 지사에게 의사를 표현했는지 물음에 그는 "제 위치 상 할 수 있는 표현은 했다. 제가 일할 때 어렵다, 거절하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로서 머뭇거리며 안된다고 말한 건 최대한의 방어였다. 지사님도 알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결심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씨는 안 지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사님이 최근에 저를 방에 불러서 미투에 대해 얘기했다. 미투에 대해서 불안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면서 너에게 상처가 됐구나 미안하다. 너 그때 괜찮았느냐"고 했다며 "안 그럴줄 알았는데 그날도 결국"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그날을 2월25일이라고 했다.

김씨는 "미투 언급을 하고 또다시 그러는 것을 보고 지사한테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터뷰 말미에서 "이후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다. 하지만 저한테 제일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라며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 없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 보장 받을 수 있는 것 방송이라 생각했다. 방송을 보고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안지사로부터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 안다. 그들에게 용기 주고 싶다. 국민들이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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