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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부평공장도 판매 감소에 가동률 '뚝뚝'

최종수정 2018.03.05 11:07 기사입력 2018.03.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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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부평공장도 판매 감소에 가동률 '뚝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GM의 군산공장에 대해 폐쇄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창원공장과 부평공장 가동률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나올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배정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배정받지 못할 경우 이들 공장도 군산공장처럼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업계와 한국GM 등에 따르면 현재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인 경차 스파크,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들 3개 모델의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연도별 판매량은 2013년 25만대, 2014년 19만대, 2015년 22만대, 2016년 21만대, 2017년 15만대다. 4년간 판매 실적이 25만대에서 15만대로 40%나 줄었다.

스파크의 경우 2015년 신형 스파크 출시에 힘입어 2016년 판매량이 한 때 8만대에 육박했지만 지난해에는 5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2013년의 약 6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마스와 라보 역시 2014년 일시적 단종을 앞두고 2013년 2만대 이상 팔리기도 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판매량이 9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부평공장(1ㆍ2공장)은 아베오ㆍ트랙스ㆍ말리부ㆍ캡티바 등 생산 모델의 총 판매량이 지난해 34만대로 2013년 38만대보다 10% 줄었다. 부평공장의 완성차 생산량은 지난해 1분기 8만6000대에서 2분기 9만5000대로 늘었다가 3분기 7만9000대, 4분기 7만7000대로 감소했다. 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3.5% 줄었다. 부평공장 내수 판매는 지난해 1분기 1만7000대, 2분기 1만4000대, 3분기 1만1000대, 4분기 1만1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내수 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5%, 45.9% 줄었다. 부평공장 수출 역시 지난해 1분기 7만3000대, 2분기 7만7000대에서 3분기 6만9000대, 4분기 7만대로 감소했다.
각 공장별 가동률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는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가동률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오펠과 복스홀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이 앞으로 3년 안에 한국에서 수입하던 차종을 오펠 자체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유럽 물량 감소로 수출 부진은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철수설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면서 내수 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만672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5804대로 48.3% 감소했다. 수출은 3만921대로 9.4% 줄었다.

남은 공장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차 배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부평공장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창원공장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신차의 배정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에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배정받지 못한다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창원공장은 스파크를 대체할 CUV를 배정받아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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