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주요외신은 유럽의 고위급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은 브라질 여권을 이용했었다"면서 "여권 사진에 분명한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이 여권을 이용해 외국 비자를 취득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행 또는 비상시 탈출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둔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브라질 외무부는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소식통은 여권과 관련해 "2개의 여권은 영사관 발급을 위해 공란으로 보내질 때 쓰이는 정식 여권"이라고 밝혔다.
이 여권은 유효 기간이 10년짜리로 1996년 2월26일 체코 프라하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에서 발급했다는 스탬프가 찍혀있다.
유럽 측 소식통들은 최소한 2개 서방 국가에 대해 비자발급 신청이 이뤄졌지만, 실제 발급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비자가 브라질, 일본, 홍콩 등 방문 시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이들인 어떻게 두 사람의 여권 사본 등을 어떻게 취득하게 됐는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지도부는 가짜 여권 등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2001년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소지하던 도미니카 위조여권이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사기도 했다. 김정남인 이전에도 위조여권 등을 이용해 일본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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