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TB금융그룹, 해외부동산 독주…‘이병철 효과’ 보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런던 메리엇 호텔 850억 규모 투자 등 최근 4개월 새 4400억 규모 딜 성공
이병철 부회장, 중국 부동산업계 큰손 판하이 2대주주 참여 이끌어 내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TB금융그룹이 이병철 부회장 체제로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잇달아 성공시키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850억원 규모의 영국 런던 메리엇 호텔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총 세건, 44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다. 해당 부동산은 모두 런던 및 뉴욕의 핵심 상업 지역 및 고급 주거지역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곳이다.

런던의 메리엇 호텔은 1929년 건축됐고, 리뉴얼을 통해 2008년 런던 최초의 JW 메리엇 브랜드 호텔로 지정됐다. 하이드 파크 및 옥스포트 스트릿, 버킹엄 궁전 등 주요 관광지역에 인접해 있으며, 주요 국가 귀빈이 런던 방문 시 이용하는 최고급 호텔이다. 현재 미국 본사(Marriot International)가 보증하는 5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욕시 고급 주거 지역인 어퍼이스트사이드 소재 요크셔(Yorkshire)타워와 렉싱턴(Lexington)타워의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총 1231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했다. 이에 앞서 11월에도 뉴욕 미드타운에 소재 285 매디슨 애비뉴(Madison Avenue) 오피스 빌딩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총 2314억원 규모 펀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KTB금융그룹의 이병철 총괄 부회장은 업계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대주주로 합류하면서 KTB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KTB자산운용에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이후 새롭게 설정된 해외 대체투자 관련 펀드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며, 이들은 대부분 미국, 일본, 영국 핵심 업무 및 상업 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부회장은 세계적인 공유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Wework)'의 한국 진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 일선에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B투자증권의 2대주주로 참여하게 된 중국의 판하이(China Oceanwide)그룹도 부동산으로 성장한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판하이 측과 지속적인 협업기회를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KTB금융그룹 관계자는 “다각화된 해외 부동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뉴욕, 런던, 도쿄 등 글로벌 주요 핵심 지역의 우량 투자처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