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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외교' 마친 이방카…美언론 "펜스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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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시각으로 26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이방카 보좌관은 '평창 외교전'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미국 측 대표로 한국을 찾았다. 앞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평양의 이방카'로 불리기도 한 만큼, 여러모로 김여정 부부장과 비교됐다.

그는 방한 첫날인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접견에 이은 만찬을 했으며,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최대 압박'에 방점을 둔 부친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리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대로 정치적 이슈와는 거리를 둔채 경기 관람, 선수 격려 등 '올림픽 친선' 행보에 대체로 임무를 한정했다. 이방카는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도 했다. 폐막식 전 짧게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곳에 와서 너무 기쁘고 우리는 멋진 날을 보내고 있으며, 멋진 폐막식까지 즐기게 돼 기쁘다.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전날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를 언급하며 축하를 전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접촉은 예상됐던대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폐회식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대화 의향을 밝힘에 따라 북미 대화 가능성이 나타난 상황에서 한국을 떠나게 됐다.

미 언론들은 폐회식에 참석한 이방카 보좌관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개회식 때 보여줬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입장할 때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던 펜스 부통령과 달리, 이방카 보좌관은 기립해 밝게 웃으며 박수갈채를 보냈기 때문이다.

CNN방송과 USA투데이는 "개회식의 펜스 부통령과 폐회식의 이방카 보좌관이 대조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방카 보좌관 역시 뒷줄에 앉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폐회식 내내 눈길도 주고받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방카 보좌관이 북측 인사 쪽 방향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도 화면에 포착되기는 했지만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 인사들을 쳐다본 게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딸에 대해 칭찬을 보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북측 대표단)이 이방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말하며 “그는 매우 열심히 하고 있고,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한국처럼 꽤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곳에 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이방카보다 더 나은 대표는 없다. 더 똑똑한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칭찬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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