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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 수술' 코다의 환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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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4타 차 대승, 톰슨 공동 2위, 고진영 공동 7위

제시카 코다가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촌부리(태국)=Getty images/멀티비츠

제시카 코다가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촌부리(태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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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제시카 코다(미국)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골프장(파72ㆍ664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일 5타를 더 줄여 4타 차 대승(25언더파 263타)을 완성했다. 첫날부터 선두를 독점했고, 대회 최소타라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2015년 10월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 이후 2년4개월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24만 달러(2억6000만원)다.

코다가 바로 스포츠 가족으로 유명한 선수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가 테니스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어머니 레즈나 라크로토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체코 여자 테니스 대표로 출전했다. LPGA투어에서는 동생 넬리 코다와 함께 '자매골퍼'로 흥행카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시카가 2011년 먼저 LPGA투어에 입성했고, 미국 여자 아마추어랭킹 1위 넬리는 지난해 데뷔해 올해의 신인 2위를 차지했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 7번홀 버디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번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냈지만 11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3, 15번, 17번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여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해 12월 부정교합으로 인한 만성 두통 등 합병증을 고치기 위해 양악수술을 받았다는 게 흥미롭다.
아직도 턱뼈에 나사가 27개나 박혀 있고 턱 부분은 감각이 없는 상태다. 코다는 "수술 뒤 한 달을 쉬었고, 1월 말에야 풀 스윙을 시작했다"며 "2018시즌 첫 무대에서 우승할 줄 몰랐다"고 환호했다. 렉시 톰슨(미국)과 모리야 쭈따누깐(태국)이 공동 2위(21언더파 267타)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6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한국은 '호주여자오픈 챔프'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이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공동 7위(16언더파 272타)로 도약했다. 디펜딩챔프 양희영(29)은 그러나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4위(12언더파 276타)에서 타이틀방어가 무산됐다. '넘버 2' 박성현(25)은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전인지와(24ㆍKB금융그룹)와 김세영(25ㆍ미래에셋)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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