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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8]SKT, 700억원에 세계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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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억개 사물 연결되는 '초연결시대'
5G의 핵심 경쟁력은 '안전'이라고 판단
세계최초 양자암호통신 기업 700억원에 인수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위치한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에서 SK텔레콤 직원이 지난해 7월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위치한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에서 SK텔레콤 직원이 지난해 7월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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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에는 모든 것이 해킹될 수 있다. 5G 상용화 이후 도래할 초연결시대에 '보안'이 핵심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통신업계는 도·감청, 해킹 등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에 역량을 쏟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그 가능성 중 하나다.

26일 SK텔레콤은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CEO 그레고아 리보디)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이다. '양자'는 상호작용을 하는 물리량의 최소단위다. 물질을 분자, 원자, 소립자로 쪼갤 때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최소단위가 바로 양자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적 특성(복제불가, 양자중첩 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간에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양자암호키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이다. 전송구간에서는 현존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5G는 전 세계 430억개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통신망 운용의 핵심 경쟁력은 '안전'이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보고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이 높아도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통신망의 보안이 불안하다면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약 700억원으로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추가로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등 모든 인수 절차를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출시했고,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최초' 역사를 써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 역량을 가지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상호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은 물론 '양자센서' 분야 기술력도 확보해, 스위스 IDQ를 교두보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 되는 5G 시대에는 안전(Safety)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양자암호통신은 우리가 주고 받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SK텔레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가 인수 계약에 동의하며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은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가 인수 계약에 동의하며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은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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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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