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정식 출시 올해 9월, 초도 물량 100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주인공인 재규어랜드로버의 순수 전기차 아이페이스(I-PACE)가 오는 4월 서울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에서 두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 23일 만난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아이페이스를 통해 올해를 재규어랜드로버의 전기차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아이페이스를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어 같은달 6일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언론과 대중에게 공개한다. 그후 데뷔 무대가 아시아, 서울인 것이다. 백 대표는 "한국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세계 10위권 시장이며 얼리어답터가 많은 만큼 본사에서도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의 높은 가능성을 고려해 아시아 최초 무대로 결정됐다. 정확한 데뷔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달리기 성능은 스포츠카급이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m, 4초대 제로백의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LG화학 90kWh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5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 만에 80%의 충전도 가능하다.
회사의 첫 전기차인 만큼 강렬한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다.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쿠페형 루프(지붕) 라인, 대형 공기 흡입구 등이 꽉 차 있다는 인상을 준다. 백 대표는 "재규어의 모든 기술이 아이페이스에 적용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알리는 첨병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엔 올 9월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1억~1억20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올해 초도 물량은 100대 규모다.
재규어 외 랜드로버 브랜드에서도 올 하반기 뉴 레인지로버,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이 출시돼 전체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된다. 백 대표는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판매량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1만5000여대. 올해는 여기서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갈비탕 주다니"…하객 불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