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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동반 메달 기근 '동병상련'

최종수정 2018.02.23 16:01 기사입력 2018.0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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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의 우다징(오른쪽)이  한국의 임효준(왼쪽부터), 황대헌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의 우다징(오른쪽)이 한국의 임효준(왼쪽부터), 황대헌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개최국인 러시아와 차기 개최국인 중국이 함정에 빠졌다.

23일 오전 현재 금메달 제로(0). 러시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받은 치욕의 성적표다. 여자 피겨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 덕에 노 금메달의 수모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북금 곰'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과거 동계 올림픽을 지배했던 러시아의 모습은 분명 아니다.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 약의 힘을 빌어서라도 1위를 차지하려던 욕심이 일을 그르쳤다는 평가다. 러시아는 개최국이었던 2014 소치올림픽에서 232명이 출전해 금메달 13개 등 총 33개의 메달을 땄다. 그러나 국가적 도핑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3개 메달과 함께 1위 자리를 박탈당했다. 평창에서는 국가명칭과 국기도 못쓰고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참여해야 했다. 빅토르 안의 출전 불허 등 선수들의 참여도 제한 받았다.

글로벌 데이터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지난 1월 러시아가 5개의 금메달 등 18개의 메달을 딸 것이라는 예상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출전 제한 발표 이후 금메달 3개 등 총 8개로 예상치를 수정했다. 이처럼 낮아진 눈 높이도 못 맞춘게 러시아의 현실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중국의 성과도 지지부진하다. 22일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500m 에서 우다징이 남자 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개막 16일만에 첫 금 사냥에 성공했다. 소치대회 때만 해도 중국은 금메달을 세개나 땄었다. 중국은 전체 메달 수에서도 9개로 각각 11개를 딴 한국ㆍ일본과의 경쟁에서도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이 적다고 러시아와 중국을 무시할 수는 없다. 러시아의 전체 메달수는 12개에 이른다. 이는 한국 전체 메달 수 11개 보다 많고 메달 수 집계 순위 전체 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도 은메달만 6개다. 소치 때 9개에 불과했던 메달 수도 불렸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스노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달을 땄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제외한 설상, 빙상 종목에서 골고루 성과를 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에서만 메달을 따낸 한국 보다 앞선다.

게다가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막대한 투자로 동계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3일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는 우다징의 사진과 함께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베이징 올림픽을 향해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2014년 소치에서 러시아가 해낸 일을 4년뒤 베이징에서 중국이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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