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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 이르면 3월 공개…수변 초고층 아파트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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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 이르면 3월 공개…수변 초고층 아파트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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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 도시기본계획' 중 여의도 등 서남권 발전구상

단독[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개발 마스터 플랜'을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한다. 한강변에 위치한 여의도가 국제금융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심복합주거지로 개발하겠다는 게 큰 틀로, 주거시설은 수변 도심형 글로벌 복합주거단지로 만들고 도심기능 확장을 위한 교통체계 개편도 단행하기로 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여의도 일대 종합적 재구조화 방안'을 이르면 3월 공개한다. 여의도ㆍ영등포는 서울시가 2013년 발표한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한양도성ㆍ강남과 함께 '3도심'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여의도 내 밀집한 증권ㆍ보험 등 금융 기능을 특화ㆍ육성해 국제금융중심지(IFC)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계획됐다. 여의도는 성숙기를 넘어선 기성시가지로서의 특징 등으로 인해 세부 개발 계획이 타 지역 대비 더뎠으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여의도 일대 종합적 재구조화 방안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여의도 개발 마스터 플랜의 골자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하는 국제 금융ㆍ업무중심으로서의 공간 구조 개편과 글로벌 생활 환경 구축이다. 여의도가 '금융중심 특정개발진흥지구'로서의 거점 기능을 갖춘다는 큰 구상 아래 상업시설 및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도심기능 확장을 위해 용산과 노량진을 연계하는 교통 체계 개편 등도 담는다.

여의도 아파트 단지 역시 한강을 낀 글로벌 도심에 걸맞게 '수변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한강변관리계획 등에 따르면 여의도는 도심에 맞는 고밀한 아파트 개발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잠실 등의 사례에서와 같이 제2ㆍ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상향해 용적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높이는 도심 상업ㆍ준주거지역은 복합 개발 시 50층 이상을, 일반주거지역은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여의도, 반포, 서초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여의도는 '도심'으로서의 특성상 별도 종합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도심복합주거지로 조성하기 위해 도로ㆍ학교와 같은 기반 시설을 재배치하는 등 국제 도심 기능 지원을 위한 종합적 토지 이용을 구상하고 있다"며 "주민 논의를 거친 후 빠른시일 내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지구로 재건축을 구상했던 여의도 아파트 단지들의 계획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난달 용적률 299%, 지하 3층~지상 35층 2409가구 규모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비계획변경안을 영등포구청에 제출했으나 서울시로부터 "여의도 일대가 국제금융중심지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종합적ㆍ계획적 관리방안과 맥을 같이 한 계획수립을 바란다"는 검토의견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단지형 재건축을 시행하면 여의도 내 마스터 플랜에 맞는 인프라가 부족할 것"이라며 "국제금융중심지에 맞는 인프라 조성을 위해선 기존 정비안의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의도는 앞서 2011년 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변화를 꾀했으나 실효된 바 있다. 복합 개발 전제 및 공공기여분(40%)에 대한 부담감에 경기까지 나빠진 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 역시 최근 들어 '역세권 청년주택' 사례에서와 같이 공공기여율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이 생겨나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마스터 플랜에 따라)개별 단지가 도심에 맞는 주거지로 탈바꿈하면서도 사업성이나 사업 기간에 손해가 가지 않도록 구청 및 지역 주민, 신탁사 등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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