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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방한]평창 폐회식 전후 이방카와 김영철의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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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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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북미 접촉 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들의 만남은 계획에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마주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개회식 다음날인 지난 10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간의 회동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성사 직전까지 갔던 점에 비쳐보면 이번 폐회식을 전후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이 올림픽 폐막식을 전후로 함께 한국에 머물게 되는 시간은 길어야 24시간 정도이다.
펜스-김여정 비밀 회동 무산으로 꼬여버린 북미회담, 나아가서 남북정상회담의 실마리를 풀 수도 있는 시간이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보과관은 이날 오후 4시 반 대한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7시55분부터 9시반 까지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 만찬이 끝나면 이방카 보좌관은 숙소가 있는 강릉으로 이동한다.

이방카 보좌관은 사흘 밤을 모두 서울이 아닌 강릉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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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은 25일 서울에 도착해 27일 북한으로 되돌아간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은 김정은 제1부부장이 9∼11일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뒤 꼭 2주일 만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폐막식 다음날인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방카 보좌관의 24일과 25일 일정은 폐막식 참석 외에 미국 선수단 격려 및 경기 관람, 미국 와튼스쿨 동문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회담 등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예정돼 있던 여성 탈북자들과의 만남은 막판에 취소됐다.

폐막식과는 별도로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있는 셈이다.

미국 측 대표단에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관이 포함돼 있는 점도 주목된다.

중앙정보국(CIA) 북한 정보분석관 출신인 후커 담당관은 오마바 정부 때 NSC 한반도 담당관에 임명돼 현 백악관 멤버 중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백악관에 억류된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북했으며 당시 김영철 정찰총국장과의 대화에 배석하기도 했다.

한반도 담당이어서 이방카 보좌관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북미 접촉 가능성 때문에 김영철 부위원장과 '구면'인 후커 담당관이 대표단에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이방카 보좌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밀도 있는 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보좌관은 아버지의 귀를 붙잡고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하고 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인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겸직하는 김 부위원장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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