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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사람 중심 자원봉사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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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광산구 세계시민상 수상 청소년 관현악동아리 포레스트리

“스펙보다 사람 중심 자원봉사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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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광주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관현악동아리 ‘포레스트리(Forestree)’가 ‘2기 광산구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산구는 지난 20일 저녁 야호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레스트리는 이날 자축공연으로 자원봉사의 새 지평 개척을 다짐했다.
야호센터에서 활동하던 초·중·고등학생 16명이 구성한 포레스트리는 Forest(숲)과 Tree(나무)의 합성어다.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음악으로 모이고 함께 자라 숲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2017년 2월 창단 이후 포레스트리는 윤상원 열사 추모음악회,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 청춘도시 연대회의 정책한마당 등 여러 무대에 섰다. 지난달에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를 찾아가 현지에서 음악 교육과 공연 등으로 봉사했다.

공연 무대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공연에 머물지 않고, 시민과 호흡하며 지역을 더 깊이 사랑하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광산구가 세계시민봉사단 2기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산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청소년 자원봉사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계획이다. 성적이나 스펙을 위한 도구에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성찰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자원봉사를 활용한다는 것.

이날 수상식에서는 김태은 광산구 교육정책관의 ‘야호센터 자원봉사의 지향점’ 소개 그리고 김경희 그림책 작가, 노래하는 시민 권준희, 청소년 댄스동아리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수상식 축하공연은 관람 후 관객이 자발적으로 관람료를 내는 ‘감동후불제’로 진행됐다. 모금액은 학용품 주머니란 뜻의 ‘러브켓(love와 poket의 합성어)’ 프로젝트에 사용한다. 야호센터 청소년들이 학용품 주머니를 만들어 포레스트리가 지난달 봉사했던 캄보디아 덕신초등학교로 보낼 계획이다. 캄보디아 현지와 교류를 지속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게 포레스트리 단원들의 방침이다.

포레스트리 김수겸(18살·남) 단원은 “음악이 좋아 시작한 활동이 모이고 모여 캄보디아까지 가 즐겁고 보람찼다”며 “앞으로 시골 마을 어르신도 찾아가 연주를 들려드리는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과 이웃의 마음을 아름답게 채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광산구는 다양한 봉사로 인권, 민주주의, 화합과 같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국내외에서 실천한 청소년들에게 ‘광산구 세계시민상’을 지난해부터 수여하고 있다. 첫 수상자는 그림책 <미스터 브러쉬브러쉬>를 제작하고 필리핀에서 자원봉사를 펼친 호남대 등 12개 대학교 재학생 36명이다.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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