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대통령, 맥매스터 보좌관 '스타일' 등에 대해 불만 가져"
CNN은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맥매스터 보좌관이 갈만한 4성 장군 자리를 은밀하게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교체설이 나오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맥매스터 보좌관 사이의 불화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맥매스터 보좌관을 백악관에서 내보내는 것이 일종의 백악관의 특별 과제가 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맥매스터 보좌관 사이에 이견은 꽤 오래됐지만, 최근 더 크게 불거졌다. 앞서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난 17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지난 대선 개입 증거는 정말 논란의 여지가 없어졌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맥매스터 장군은 선서 결과가 러시아인들에 의해 바뀌거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해야 한다는 것을 잊었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지적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긴장 관계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 보좌관에 대해 개인적인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맥매스터 보좌관이 말하는 어투 등이 거만하다며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나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의 브리핑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보고는 사전에 메티스 장관 등과 협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맥매스터 보좌관에 대해 갖는 불만은 정책 방향보다는 '스타일'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일단 백악관과 미 국방부 모두 맥매스터 교체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