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캐나다의 올림픽 5연속 우승 도전을 저지하고 20년 묵은 한을 풀었다.
미국 대표팀은 2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경기에서 캐나다와 승부치기(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와 함께 여자 아이스하키 '절대 양강'인 미국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 8차례 중 7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세계선수권의 절대 강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캐나다를 3-2로 제압,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에서도 미국이 1위, 캐나다가 2위로 미국이 앞서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하다 이번에 올림픽 징크스를 깨고 자존심을 세웠다.
캐나다는 2피리어드에서 반격에 나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피리어드 2분에 헤일리 어윈의 골로 균형을 맞췄고 6분 55초에는 마리-필립 풀린의 역전골이 터졌다. 미국은 3피리어드 13분 39초에 모니크 라모르-모란도가 역습 기회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5분 휴식 후 20분 간 연장 승부에서도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캐나다의 선공으로 승부샷이 시작됐다. 양 팀이 번갈아 슈터 5명이 나왔지만 2-2로 동점이 됐다. 6번째 슈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미국의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인 라모르-모란도가 현란한 퍽 드리블로 골리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는 아고스타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었으나 아고스타는 미국 골리 메디 루니의 선방에 막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