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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흰 토끼' 사라지는 것도 지구온난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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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덧신토끼 [이미지=Canadian Wildlife Federation]

눈덧신토끼 [이미지=Canadian Wildlife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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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기후 변화로 겨울이면 순백색으로 몸빛깔이 변하는 ‘눈덧신토끼’가 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알래스카 등 미국 북부와 캐나다 숲에서 서식하는 눈덧신토끼는 봄·여름·가을에는 전체적으로 갈색빛깔을 띠지만 겨울이 되면 털갈이를 해 귀 끝만 남기고 온몸이 하얗게 변한다.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계절에 맞게 주변 환경에 따라 털 색깔을 위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눈덧신토끼가 겨울에도 갈색이나 회색빛을 유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강설량이 낮아져 흰색을 띨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펜스테이트 대학의 농업 과학자 라우라 질리오띠는 “지난 수년 동안 눈덧신토끼를 관찰한 결과 북미 동쪽에서 최초로 1월이 될 때까지 갈색빛깔을 띠는 눈덧신토끼를 발견했다”며 “기후 변화가 일부 동물들의 위장 능력을 상실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토끼들은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져 털갈이를 하지 못해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평년 겨울철 서식지를 벗어나 생활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가 동물의 생존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다행인 점은 기후 변화에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했다.

다만 눈 위를 걸어 다니는데 적합하도록 발달돼 있는 눈덧신토끼들이 기후 영향으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는 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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