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의 후임이다. 대남 온건파로 분류됐던 전임자 김양건과 달리, 군부 출신의 김영철은 대남 강경파로 평가된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철이 상장에서 대장으로 복귀한 다음 우연인지 필연인지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목함지뢰 3발을 의도적으로 묻은 것이 확실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김영철은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2대에 걸쳐 군부의 핵심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호전적인 인물이다.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대남통'으로서 1980년대 후반부터 남북 대화에 관여했다. 지난 1989년 남북 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때 북측 대표였고, 1990년남북 고위급회담 때도 북측 대표단에 참여했다. 이후로도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북측위원장(1992년),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2000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2006~2007년), 남북 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단(2007년) 등을 맡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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