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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450조 돌파…정부규제에도 증가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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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450조 돌파…정부규제에도 증가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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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가계부채가 처음으로 145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중금리 상승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의 이례적인 증가세에 비해서는 폭이 둔화됐지만 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12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3분기 1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4분기에 다시 1450조원을 넘어섰다.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지표다. 크게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나뉜다.
가계대출은 예금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의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연금기금, 카드사, 할부사 증권사등의 기타 금융기관에서 빌린 주택구입용 대출, 일반대출금, 카드론 등으로 이뤄진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나 할부금융회사를 통해 신용카드나 할부로 구매한 물품 액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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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37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28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전분기말 대비 15조2000억원(2.4%),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8000억원(1.5%), 기타금융기관 등은 8조8000억원(2.3%)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은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에 따라 축소됐지만 기타대출 잔액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을 이용하는 대출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며 기타대출 잔액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 예금은행의 기타대출 증가폭은 8조4000억원이었는데 이중 2조원 이상이 인터넷은행 대출이었다.

지난해 전체로는 21조6000억원 가량 기타대출이 증가하며 전년 12조9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역시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인한 효과로 해석된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경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어들며 3분기 8조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18만5000호에서 4분기 13만5000호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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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이 확대돼 증가폭이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보험기관은 확대됐지만 공적금융기관 등이 축소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됐다.

4분기 판매신용은 8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추석연휴 등에 기인한 지난해 3분기말의 확대요인이 해소되면서 전분기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율은 8% 정도인데 이는 가계 가처분소득의 최근 4년 평균 증가율인 5%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가 소득으로 갚을 수준보다 과다하게 부채가 늘어났다고 볼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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