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당장 5월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의회 재무위원회 증언에 참석해 "이전보다 더 빠르고, 확장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호조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월 3%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목표치를 웃돌았다. 6년래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3.1%에 근접한 수준이다. 당시 BOE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었다. 이달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동결했지만 5월 회의에서 0.75%로 인상될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린다.
이날 카니 총재는 "세계 경제성장이 이전보다 강하고 광범위하다"고 평가했다. 또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며 임금인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전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10~12월) 임금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1분기는 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상승세에 속도가 붙고 있어 향후 물가상승 압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BOE의 판단이다. 작년 4분기 실업률은 4.4%를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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