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회의에 참석, "어렵게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야 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북핵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프로그램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 안보리의 확고하고 단합된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회원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평화적 수단을 통한 해법을 추구할 때 우리는 유엔 헌장의 원칙과 목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화해 분위기는 남북의 지속적 관여에 의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며, 미국의 북한 관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안보리가 유엔 헌장상 전세계적 분쟁에 대처하기 위한 중재·제재 등 모든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안보리 내 단합 부족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합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반 총장은 지난 2007~2016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평화, 안보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감안해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할 것을 요청받았다.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참석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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