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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대표 발언 지역 갈등 조장"…지역 시민단체, '대구취수원 이전각서'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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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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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회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취수원 이전문제를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거론한 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경북(TK)지역의 숙원사업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이유에서다. 홍 대표의 발언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구미YMCA와 구미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홍 대표의 발언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정치적 이익만 노린 무책임한 발언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물환경정책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로 악용된 것”이라며 “낙동강의 수질이 문제라면 낙동강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구미의 유해물질유출이 우려된다면 비상급수대책과 유출을 차단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방안”이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들은 근본적으로 낙동강을 살릴 방안을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미지역 단체들이 집중적으로 들고 일어난 배경에는 취수원을 둘러싼 대구와 구미 간 갈등이 자리한다. 구미지역 시민단체인 더 체인지포럼의 박종석 대표는 “홍 대표의 발상은 대구와 구미의 양 지역을 이간시키는 촉매”라며 “대구취수원 이전은 최근 구미 국가단지 분양과 결부돼 구미와 대구 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011년 취수원이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를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을 낸 바 있다. 이를 두고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구시가 취수원 이전을 주장하는 이면에는 현재의 대구시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해 개발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가 숨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한국당 공천만 받으면 곧바로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오만불손하고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나온 결과”라며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 한마디 못하는 한국당 구미지역 일부 지도자들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안 나온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경북도당도 전날 논평을 통해 “구미지역 한국당 의원과 같은 당 소속 시장 출마예상자들은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3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서 이 지역 숙원사업인 대구취수원 이전문제에 대해 정치적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대구·경북에 상생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물 문제이고, 두 번째는 공항문제”라며 “이번 지방선거 때 경북도민과 대구시민들에게 약속하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가 결정되면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공약 이행 각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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