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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지옥과 가장 가까운 곳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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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40만 거주하는 동(東)구타 일대에 무차별 폭격
유니세프 "어떤 인간의 언어로도 동구타 일대에서 아이들의 고통 전할 수 없어"
이틀간 폭격으로 250명 사망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시리아인들이 겪고 있는 공포를 전할 수 있는 어떤 말을 찾을 수가 없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CNN방송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장악지역인 동(東) 구타에 대한 정부군의 폭격을 전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방송은 "시리아 내전을 소개하면서 이미 영어 문법상의 최상급 표현을 이미 다 써버렸다"면서 최악으로만 치닫고 있는 시리아 내전 상황을 이처럼 언급했다. 더 이상 최악의 날, 최악의 달, 최악의 해 등으로 소개조차 할 수 없는 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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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타 일대에는 최근 이틀간의 정부군 폭격으로 2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동구타 일대에서 진행된 폭격과 관련해 '정밀 타격'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동구타 지역 병원 6곳이 공격당했다고 전했다. 무차별적인 폭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는 동구타 일대에서 벌어진 폭격의 참상을 언급하며 '백지성명'을 발표했다. 유니세프는 "어떤 말로도 죽은 아이와 그들의 부모, 그들을 사랑한 이들에게 정의를 실현해 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 백지성명에 별도의 각주를 통해 "유니세프는 백지성명을 내기로 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우리가 느끼는 분노를 전할 수 있는 인간의 언어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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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역시 동구타의 현재를 두고서 '이 땅에 지옥이 있다면 아마 가장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외신들은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폭격과 포격 아래에 40만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외신들은 시리아 정부군의 설명과 달리 민간 가옥, 학교, 재래시장 등도 폭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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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이 지역 일대에는 의약품 등의 반입이 끊겨 환자와 의사가 있어도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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