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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다 정치과잉의 시대…중견기업 정책 밀어달라" 강호갑의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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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악수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20일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악수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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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중견기업인들은 현재 한국사회는 경제보다는 정치과잉의 시대에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제 분위기를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 산업을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중견기업은 국가 경제에 일자리, 수출에 더욱 힘을 보텔 것입니다. 정책적으로 밀어주시길 바랍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2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문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부총리가 서울 마포구 도원빌딩에 위치한 중견련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못 다한 말을 쏟아내듯 강 회장은 올해 중견기업계의 신규 채용계획 투자 계획 등을 집계해 발표했고 중소기업을 졸업한 초기 중견기업의 세부담 완화, 정책지원 확대 등 중견기업계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중견련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회원사를 중심으로 중견기업 394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중견기업계는 1만1431명 신규채용과 4조3297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의 실제 신규채용 및 신규투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중견련은 기대하고 있다. 중견기업 고용인원은 2015년 115만 명에서 2022년 151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견기업의 상생협력도 강조했다. 2016년 말 기준 131개 중견기업이 상생협력을 위해서 성과공유제를 도입했고, 지난해 말 기준 129개 중견기업이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이란 대기업ㆍ중견기업이 발행한 결제 채권을 2ㆍ3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수수료로 주요 시중은행에서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중견기업계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통한 상생협력 ▲투명ㆍ준법경영 등을 골자로 하는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을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혁신과 성장의 최첨병인 중견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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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중견기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중소기업 졸업 후에 여러 세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 세부담 완화를 고려중"이라면서 "글로벌 진출 역량이 큰 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수출금융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수출여신 중 중견기업 비중을 2016년 22.3%에서 올해 26.7%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2018년 세법개정안에 초기 중견기업에 대한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에게 적합업종제도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 논의과정에서 합리적 운영과 제도개선 방안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또 "혁신성장과 관련해 규제로 일부 애로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에도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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