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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국내 증시, 외국인 SK하이닉스·아시아나항공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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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증권주도 주식 수 늘려… 외국인 이달 코스피서 1.5조 순매도

'오락가락' 국내 증시, 외국인 SK하이닉스·아시아나항공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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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외국인이 SK하이닉스와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증시 활황에 실적 개선 폭이 뚜렷했던 증권주와 금리인상 수혜업종인 금융주의 보유주식도 늘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아시아나항공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SK하이닉스의 주식 715만주를 추가로 사들인데 이어 아시아나항공 보유주식도 290만주 이상 늘렸다.

이들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지난달 말 47%대 중반에 머물던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8.66%로 높아졌고,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 역시 22.08%에서 24.90%로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증시 변동성 확대와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 둔화 추세의 영향으로 올들어 7만원대 초중반을 오가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지만 D램 가격 상승과 낸드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D램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해 10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D램 가격은 전달 대비 6% 상승했다. 하반기로 갈 수록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질 것이라는 점에 배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과도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메모리 사이클을 둘러싼 의심은 여전하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메모리 수급이 우려할만한 공급 우위 상황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감도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두자릿수대 웃돈 실적을 발표했고 올해 상반기 여객수요와 화물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 화물 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여객부문의 추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장거리 노선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주요 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이 정상화하면 영업레버리지도 클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평창올림픽에 따른 외국인 수요 개선에 이어 3월 중국인 입국 기저효과, 4월 일본인 입국 기조 효과가 시작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금융주와 증권주를 사들이는 데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보유증가 상위 종목에 메리츠종금증권, BNK금융지주, 우리은행, 유안타증권, 기업은행 등이 올라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메리츠종금증권 주식 234만주를 순매수했고 BNK금융지주 역시 166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는 금융주에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 경기 회복 등 긍정적인 거시 변수가 존재한다"며 "미국 금리 인상의 템포가 빨라질 수록 한국 금리 또한 후행해 흐름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이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올해도 두 자리수대 자기자본이익률(ROE) 시현이 가능하고 인력보강과 지원확대로 트레이딩과 레테일 부분에서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배당수익률도 3.7%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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