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내년에는 더 어려워진다."
빌리 페인 전 회장은 지난해 은퇴 직전 추가적인 코스 변경을 시사한 적이 있다. "오거스타내셔널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홀의 전장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2006년 6개 홀을 바꾼 이후 12년 만의 홀 변경이다. 올해 마스터스(4월5~8일)가 끝난 이후 8개월 간 대대적인 코스 리뉴얼에 들어가 11월 정도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오거스타내셔널이 바로 아마추어골퍼에게는 죽기 전에 꼭 라운드하고 싶다는 대표적인 '버킷 리스트(bucket list)'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가 1930년 인디언들의 농장 45만평을 사들여 코스디자이너 앨리스터 매킨지와 함께 조성했다. 1년에 무려 6개월을 휴장하는 철저한 코스관리로 그야말로 마스터스를 위해 존재하는 코스다. 디봇 하나 없는 카페트 페어웨이를 자랑한다. 하얀 모래알과 꽃, 호수 등은 보너스다.
하이라이트는 '아멘코너'라는 애칭이 붙은 11~13번홀이다. 11번홀(파4ㆍ505야드)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워터해저드가 이어져 티 샷의 정확도가, 12번홀(파3ㆍ155야드)은 '래의 크릭(Rae's creek)'이라는 개울과 3개의 벙커를 피하는 아이언 샷의 거리감이 필수적이다. 그나마 13번홀(파5ㆍ510야드)은 '2온'이 가능하다. 우승 진군을 위해서는 반드시 버디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갈비탕 주다니"…하객 불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