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평창] '짜릿한 역전극' 女쇼트트랙, 3000m 계주 2연패 달성(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 왕좌를 지켜냈다.

우리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통산 여섯 번째로 이 종목에서 우승했다. 최민정은 지난 17일 1500m에 이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우리 대표팀은 심석희-최민정-김아랑-김예진 순으로 경기했다. 레이스 초반 네 번째 자리에서 추월할 기회를 노렸다. 23바퀴를 남기고 김예진이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15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 김아랑으로 바통이 터치되면서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여섯 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속도를 붙였다. 김아랑은 한 바퀴를 더 돌면서 2위로 올라섰다. 두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1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이후 선두 자리를 잘 지키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레이스 막바지 중국의 반칙성 플레이에 맞서 1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후 심판들은 김아랑이 13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에게 바통을 터치하면서 넘어진 장면을 살펴보며 순위 발표를 미뤘다. 심판들은 중국, 캐나다에 페널티를 줬다. 그 결과 이탈리아가 은메달, B파이널에서 우승한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