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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평창] '전패· 2득점·28실점'…단일팀이 남긴 결과보다 진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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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패한 단일팀 새러 머리 총감독이 눈물을 닦고 있다. 북한 박철호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패한 단일팀 새러 머리 총감독이 눈물을 닦고 있다. 북한 박철호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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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아이스하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정이 끝났다. 성적은 5전 전패. 두 골을 넣고 28점을 내줬다. 그러나 논란 속에 출발한 우려를 불식하고 올림픽과 스포츠 무대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새러 머리(30·캐나다) 총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2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7~8위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실력 차는 확인했으나 대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성과도 있었다. 0-1로 뒤진 1피리어드 6분21초에 상대 골네트 뒤를 파고들던 박종아가 진행 방향의 반대로 허를 찌르는 패스를 했고, 맞은편에 있던 한수진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4일 일본전(1-4 패)에서 한국계 혼혈 선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린 지 6일 만이다. 선수들은 링크에서 얼싸안고 기뻐했다. 선수단이 모두 환호하는 가운데 박철호 북한 감독은 벤치로 들어온 한수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환하게 웃었다.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1-6 단일팀 패배로 끝난 뒤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1-6 단일팀 패배로 끝난 뒤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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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패한 단일팀 새러 머리 총감독과 북한 박철호 감독이 아쉬워하며 포옹하고 있다. 옆에서는 이진규(29번)이 자원봉사자와 휴대전화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패한 단일팀 새러 머리 총감독과 북한 박철호 감독이 아쉬워하며 포옹하고 있다. 옆에서는 이진규(29번)이 자원봉사자와 휴대전화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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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일팀의 환호성은 오래가지 않았다. 1피리어드 종료 22초를 남기고 숏핸디드(우리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서 스웨덴의 엠뮈 알라살미에게 강력한 슬랩샷으로 역전 골을 내줬다. 2피리어드 16분27초에는 에리카 그람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스웨덴은 3피리어드 3분5초에 안니에 스베딘, 9분31초에는 판뉘 라스크, 17분19초에는 리사 요한손이 5~6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는 패했으나 단일팀을 응원한 관중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스웨덴 관중들도 일어나 박수를 쳤다. 머리 감독은 박철호 감독과 포옹을 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박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다. 단일팀은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9위)과의 예선을 모두 패한 뒤 지난 18일 5~8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올림픽 데뷔전인 지난 10일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는 0-8로 크게 패했으나 재대결에서 격차를 좁혔다. 스웨덴도 예선에서 0-8로 무너졌으나 다시 만나서는 실점을 줄이고 득점도 해냈다. 단일팀에 합류한 북한 선수 열두 명 중 게임 엔트리 22인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선수는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 진옥, 김향미 등 모두 다섯 명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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