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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쿠르드族 전투에 이제 시리아軍도 가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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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프린에 병력 파견 결정

터키, 시리아군 투입과 무관하게 작전 진행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 병력을 보내기로 하면서 터키와 쿠르드 민병대 간 전투가 한층 복잡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터키군의 쿠르드 민병대 격퇴, 쿠르드족의 자치 지역 확보 등 이 지역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입장도 엇갈리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는 아프린 일대에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린은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이후 쿠르드족이 장악한 지역이다. 자국 내 쿠르드족의 독립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터키는 최근 자신들의 국경 일대에 자리한 아프린의 쿠르드 민병대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행동에 나섰다.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터키군의 공세에 밀렸던 쿠르드 민병대로서는, 시리아군이 아프린으로 다가오는 것은 일종의 '도움'으로 보일 수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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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시리아 언론들은 "민중군이 터키군의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아프린에 당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르드측 매체 등은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 민병대 사이의 사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군이 아프린에 배치되어, 터키군이 물러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과거에는 터키와 쿠르드 민병대의 싸움이었지만, 시리아군이 당도한 뒤에도 터키군이 공세를 취하면 양국 사이의 전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키군은 시리아군의 개입과 상관없이 작전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베키르 보즈다으 부총리는 예정대로 작전을 진행하겠다면서, 시리아군이 개입할 경우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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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군의 아프린 투입 결정과 관련해 쿠르드 자치국가 건설의 꿈은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에 도움을 청한 것은 미국이 이 지역에 자치 국가를 설립하려는 쿠르드족의 꿈을 도울 것이라는 믿음을 갖지 못해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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