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인도 정부가 뭄바이 신 공항 설립을 계획한지 20년여 만에 본격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신 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되는 건 계획이 수립된지 20년 만이다. 신 공항 건설은 1997년에 계획된 후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에만 10년이 걸렸고 이후 공사 시작 시기는 하염없이 늦춰졌다. 공항 건설을 포함하는 인도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세계 하위 수준인데 계획이 수립되더라도 정치적인 공방에 휘말리거나 토지 수용에 시일이 오래 걸리거나 환경보호 측면에서 반대에 직면해 진행이 더디다.
모디 총리는 이날 착공 기념 행사에 참석해 "항공산업이 성장하는 속도에 비해 인프라 구축이 더뎠던 만큼 이번 신 공항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뭄바이 공항의 여객 수는 4470만명이다. 뭄바이 공항에 24시간 평균 969개 비행기가 이착륙 했다. 활주로가 한개 밖에 없어 피크 타임에 비행기 착륙을 위해서는 평균 45분~1시간 동안 하늘 위를 맴돌아야만 했다.
전세계는 항공 여객 수 증가로 공항 확장이 한창이다. 인도가 신 공항 건설에 머뭇거리는 사이 지난 20년간 싱가포르와 두바이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새로운 공항 터미널이 만들어졌고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확대됐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2019년 129억달러 자금이 투입된 세계 최대규모 신 공항이 오픈될 예정이다. 7개 활주로를 갖춘 신 공항이 만들어지면 연간 수송 여객 수는 7500만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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