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등 해외언론 극찬…"올림픽 유치때만 해도 무명의 팀, 이제는 강력한 우승후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대한민국(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과 스웨덴의 경기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렸다. 대표팀 김경애(왼쪽)가 스위핑하고 있다./강릉=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깜짝스타로 떠오른 마늘 소녀들(Garlic Girls)."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강호들을 연파하고 메달 경쟁에 뛰어든 우리 여자컬링 대표팀을 이렇게 소개했다. WSJ은 "2011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때만 해도 무명이었던 팀이 이제는 메달 후보가 됐다"면서 "수년 전 컬링을 선택한 소도시(경북 의성) 출신 선수들의 집념이 기적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의 활약은 국내에 컬링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다. 남녀 4인조 컬링 예선 입장권은 모두 팔렸다. 컬링 주요 경기는 지상 3사 합계 시청률 11~17%를 기록하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우리 동계올림픽 효자종목들과 비슷한 관심을 모았다. 경기를 직관한 이낙연 국무총리(65)는 사회망서비스(SNS) 계정에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나는 컬링 팬이 됐다"고 썼다.
경북 의성군은 마늘과 씨름으로 유명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컬링의 메카'로 우뚝 섰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컬링 대표 선수 열다섯 명(믹스더블, 남자, 여자 포함) 중 열네 명이 의성군 출신이다. 의성군은 2006년에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을 갖춘 전용 컬링센터를 건립했다. 당시 국내에 있는 컬링장은 이 경기장과 태릉선수촌 컬링장을 합쳐 두 곳뿐이었다. 우리 선수들의 컬링 실력은 의성에서 일취월장했다. 의성군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원 받은 60억원을 들여 의성컬링센터에 두 개 레인, 선수대기실, 관람석, 경기운영실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퇴근길 100번은 찍혀…"어디까지 찍히는지도 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