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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한목소리…설 민심 '먹고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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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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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혜민 기자] 6월 지방선거가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민심은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야 모두 이 같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만큼 정치권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제적 문제에 대한 하소연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직격탄을 맞은 전북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전주에서 만난 한 시민은 "전북지역은 가뜩이나 대기업이 없는데 GM이 철수하게 된 건 큰 일"이라며 "중소 협력업체들은 더 힘들 것이다. 군산의 자영업자들은 경기침체 분위기가 계속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경기침체의 악영향은 다른 지역에서도 화두였다. 부산의 한 60대 남성은 "법인세 인상도 대기업 세금 인상이지만 그게 다 중소 협력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기업은 납품가를 올려서 충당하면 된다. 좋은 취지라도 결국 서민들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감안해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철원에서 만난 한 시민도 "같은 강원도지만 영동과 달리 올림픽 분위기는 전혀 안 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9개월이 넘었는데 농업 현장을 한 번도 안 다녀갔다. 관련 메시지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설 연휴를 맞아 지역구를 다녀온 의원들의 입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저임금제 때문이라고 굳이 이야기하진 않겠지만 중소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생황이나 경영활동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도, 이번에 차례를 지내면서 우리 조카들을 보니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호남지역에서는 대체로 문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광주광역시의 한 50대 여성은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다"며 "민주평화당이 현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얼마나 대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올 지방선거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한 민평당은 이를 화두로 올렸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에 지역을 돌아보니 민평당에 대한 기대를 느꼈다"며 "(안철수 전 대표와) 헤어지기를 잘했다고 한다. 민평당이 개혁 블록 내에서 강력한 야당 역할을 해서 서민경제를 살려달라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민평당이 호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세 배수 이상의 큰 격차가 벌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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