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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황각규, 비상경영 첫 시험대…롯데지주, 27일 합병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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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27일 계열사 6개 흡수합병 위한 주주총회
신동빈 회장 9.07% 등 특수관계 지분 63.05%
신격호 6.83%, 신동주 3.96%
신동빈 회장, 지난 14일 "1심 불복" 항소장 제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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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이 '최순실 게이트'로 신동빈 회장의 법정 구속 이후 첫 시험대를 맞는다. 총수 공백 속에서 롯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흔들기가 본격화한 가운데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27일 롯데지주 주주총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오는 27일 롯데 비상장 계열사 6개를 롯데지주에 흡수·통합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와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름, 대홍기획의 투자부문을 합병해 롯데지주가 흡수하고, 롯데아이티테크를 롯데지주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이번 합병을 통해 롯데지주의 계열사 지배력을 높이고, 그룹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끊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31일 기준 신동빈 회장이 10.41%로 최대주주로,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43.88%다. 이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3.10%,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분은 0.23% 불과하다.

다만 이번 주총에선 의결권이 있는 주주의 3분의2 이상 출석과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된다. 주총이 성립하려면 이 지분 이외에 최소 약 23%의 의결권이 더 필요한 만큼 주주들을 설득하고 표단속에 집중해야 한다.
이에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부회장)는 지난 13일 신 회장 구속 이후 롯데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며 오너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쏟고있다. 지난 14~18일 설명절 연휴기간 정상 출근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동요를 안정시켰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롯데월드타워 근무 상황을 점검하고 종합방제센터와 8.9층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들렀다. 신 회장의 유죄 판결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가 취소될 위기에 놓이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일본롯데 경영권도 황 부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의 법정 구속 직후 곧바로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재계에선 신 전 부회장이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총이나 그 전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경영권 탈환에 나설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28.1%)인 광윤사를 지배하고 있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년간 4차례나 일본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을 통해 경영권 탈환에서 나섰지만, 일본 주주들이 번번히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일본 경영권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 회장은 법정구속된 직후인 지난 14일 즉각 항소했다. 롯데는 일본과 한국의 사법제도 차이점을 내세워 일본 주주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주주들이 신 회장의 경영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그동안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신 전 부회장의 경우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일본 주주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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