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설 명절 당일인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SNS 정치'를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홍(친홍준표)계'라는 표현을 부정했다. 그는 "친홍계라는 것은 계파가 아니고 현재 우리당의 당직자들이나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동지들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계파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나는 정치에 입문한 이래 23년 동안 계파정치를 철저히 배격하는 정치를 해왔다"며 "정당은 이념집단인데 계파이익으로 뭉친 이익집단인 계파정치는 한국 정치를 늘 멍들게 해왔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이상 자유한국당에서 '이우현 사건' 같은 공천은 없다"며 "지금은 좌파 광풍시대고 어둠의 시간(Darkest Hour)이다. 모두 합심해서 지방선거를 돌파하자"고 덧붙였다. 홍 대표가 언급한 이우현 사건은 2014년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우현 의원이 불법 공천헌금 문제로 최근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말한다.
홍 대표는 "야당이 무슨 힘이 있어서 색깔을 뒤집어 씌울 수가 있나"라며 "방송 과잉시대가 되다 보니 별사람이 다 나와 친북좌파들 편들기에 과잉 충성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를 철 지난 극우로 한번 몰아보려고 하는 작태 이제 그만 둬라"며 "나는 좌우를 떠나 국익을 중심으로 정치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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