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멘탈 갑_윤리더
‘워너원고’에서 강다니엘이 “윤지성은 엄마미가 있다”고 말한 것처럼 그가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는 모습은 꽤 많이 보인다. 지난 2017년 5월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보컬 포지션 경연에서 ‘니나노’ 팀(권현빈,김재환,윤지성,하성운,황민현) 리더를 맡은 윤지성은 당시 악플에 시달려 힘들어하던 권현빈을 보며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하는데 예전의 제가 생각났다. 같이 욕먹는 입장인데 도와주고 싶다”고 말해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당시 윤지성의 팬들 또한 이를 보고 “지성 씨 진짜 인성 멘탈 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일 진행된 V앱 ‘2018 글로벌 V라이브 톱10-워너원’ 라이브 방송에서도 그의 리더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방송에서 강다니엘은 윤지성을 자신이 아는 가장 성숙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고민이 생기면 무조건 지성이 형에게 이야기한다”며 “객관적인 답이 필요할 때 객관적인 답을 해주기도 하고 너무 좋은 멘토”라고 말했다. 이는 평소 윤지성이 멤버들을 얼마나 잘 챙겨주는지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쁜 말 자판기_프로예쁜말러
평소 인성갑으로 유명한 윤지성은 ‘예쁜 말 어록’이 있을 정도로 예쁜 말 장인이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지성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윤지성이 팬에게 적어준 것으로 추측되는 쪽지 사진을 게재했다. 팬은 쪽지에 ‘힘들 때 보면 기운 날 것 같은 말’을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지성은 ‘내 겨울 산에도 꽃이 폈어. 너도 곧 필거야’라는 답장을 남겼다. 그의 스윗함에 당시 네티즌들도 “그동안 겨울이었던 내 일상에 기적처럼 꽃을 피워줘서 고마워 지성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예쁜 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프듀2’ 1차 순위 발표식에서 3위를 기록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이렇게 적지 않은 나이에도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데요. 저를 보시고, 주위 여러 환경 때문에 꿈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당시 27살이었던 윤지성은 아이돌로 데뷔하기에 다소 늦은 나이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열정과 특유의 캐릭터로 사랑받아 최종 8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워너원 팬미팅 ‘WANNA ONE PREMIERE FANCON’에서 워너블(워너원 공식 팬클럽)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윤지성은 “항상 받기만 해서 너무 미안한데 워너블은 매번 더 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고 하네요. 덕분에 매일 꿈같은 하루를 살고 있는데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거예요”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팬들을 생각하는 그의 진심 어린 마음에 반하지 않을 팬이 어디있으랴.
#입담마저 재치 넘쳐_존재감 대폭발
윤지성은 ‘프듀2’ 1화부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그는 자신이 25등 자리에 앉은 것을 보고 “나는 여기(25등)만 앉아도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야 진짜”라며 “나는 학교 다닐 때도 25등을 해본 적이 없어”라고 말해 머글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룹 뉴이스트 등장 전, 윤지성은 “뉴이스트랑 사진도 찍고 뽀뽀도 받아야지”라고 말해 친근한 이미지를 뽐냈고 그 결과 그의 인기는 수직상승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은 윤지성은 2회에서 여동생과의 통화 덕에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그는 첫 합숙 날 동생의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그의 여동생은 전화를 받자마자 “지성씨, 지성씨”,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등 방송 출연을 의식한 말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윤지성은 ‘지성씨’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윤지성은 ‘프듀2’에서 일명 ‘지성박수’를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지성 박수’는 두 손을 둥글게 돌리며 치는 박수다. 이를 통해 윤지성은 독보적인 리액션과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과거 또한 심상치 않다. 윤지성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밥길만 걷자’는 문장을 게재했다. 이에 팬들은 밥알이 돼 그가 밥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지성은 밥솥이 되어 밥알들을 지켜주겠다는 말을 해 팬들의 심장에 불을 지폈다.
그대란 밥솥에 영원한 밥알이 되고 싶다.
허미담 기자 pmdh0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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