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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바꾼 간편식③]"나가서 먹는 것 보다 나아" 외식비도 줄었다

최종수정 2018.02.15 09:30 기사입력 2018.0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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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 1인가구 10년 사이 식료품비 53.3% 증가
[식탁 바꾼 간편식③]"나가서 먹는 것 보다 나아" 외식비도 줄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4일 서울 이마트 월계점. 마트 안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너는 명절 음식을 간단히 해결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었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피코크 제수용품 코너를 따로 마련할 정도였다. 피코크 양지육수 500g짜리 1+1 제품이 5980원, 피코크 시루 떡국떡 1.5kg짜리가 3980원이었다. 혼자 장을 보러 온 이명자씨(53세)씨는 "이번 명절은 혼자서 보내야 하는데 번거롭게 해먹긴 귀찮아서 가정 간편식을 자주 사찾는다"며 "명절 분위기를 내는 덴 손색 없을 것 같다고"고 말했다. 전선미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피코크가 간편 제수음식을 시장에 선 보인지 3년 만에 매출이 12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정 간편식(HMR)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제품 품질이 개선되면서 1인 가구 중심으로 가정 간편식을 찾는 가구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10년 간 1인 가구의 외식비가 줄어들고 식료품비는 늘어난 것만 봐도 알수 있다. 15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1인 가구 식료품비, 외식비 소비지출비목 분석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식료품비는 10만7559원에서 2016년 16만4895원으로 10년 새 53.3%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1인 가구의 소비약 증가율을 식료품비 증가율이 훌쩍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1인가구의 가계소득은 지난 2006년 124만 원에서 2016년 172만 원으로 약 38.7% 늘어났다. 이 중 소비지출액은 같은 기간 76만 원에서 106만 원으로 39.5% 뛰어올랐다. 식료품비 증가세(53.3%)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국내 1인 가구 증가율은 1990년 9%에서 2030년 3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식료품비 지출액이 가장 높아 ‘실버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료품비 지출금액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18만7496원)였다. 이러한 추세는 일본만 봐도 알수 있다. 1인 가구 시장이 먼저 성장한 일본은 지난 2014년부터 고령자들을 위해 소화가 쉬운 음식들을 중심으로 한 ‘스마일케어식’ 제도가 시작됐다. 일본 편의점 이용 연령층도 달라졌다. 과거엔 젊은 층이 주 이용계층이었지만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40~50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면 1인 가구 외식비는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 2006년 외식비는 11만5276원으로 식료품비보다 많았지만, 2016년엔 13만2139원으로 식료품비보다 줄어들었다. 10년간 증가세도 14.6%에 그쳤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상온, 냉장, 냉동, 포장 기술일 발달해 간편식 시장은 고급화되고 확대 될 것"이라며 '1인가구의 취식 형태가 외식에서 가정식으로 변화했고 이는 가정간편식이 성장하는 시기와도 같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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