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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밍 요금폭탄 "걱정없이 떠나요"

최종수정 2018.02.15 08:00 기사입력 2018.02.15 08:00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해외로밍 요금폭탄을 막기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라 미리 자정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의도야 어떻든 소비자 입장에선 요금 걱정없이 로밍서비스를 쓸 수 있는 것이라 이익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이통사들은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로밍 요금제 출시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했다. 회사 측은 최근 아시아 주요국 방문자 447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해외로밍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

로밍 요금제의 이용자의 87%가 하루 단위 요금제 'T로밍OnePass'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용 일수는 4.1일이었다. 이에 착안해 SK텔레콤은 'T로밍 아시아패스'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5일간 데이터 2GB를 2만5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9900원짜리 하루 단위 요금제를 5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절반 값이다. 데이터를 다 쓴 뒤에도 200kbps 이하 느린 속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18~29세에게는 데이터 1GB를 추가 제공한다.

KT는 응급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음성로밍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10분 단위 요금제를 내놨다. 'KT 안심로밍 10분' 상품은 5500원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로밍요금을 87%를 인하(패킷당 2.2원-> 0.275원)하는 등 요금폭탄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후 이용자수가 35% 늘었으며 트래픽도 250% 증가했다고 KT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가격은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최대 5배까지 늘린 '맘편한 데이터팩'을 이달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3일간 데이터 1.5GB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2만4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5일 데이터 2.5GB 요금제의 경우 3만6300원, 10일 데이터 3GB 4만9500원, 20일 데이터 4GB 6만500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통사들이 해외로밍 요금제 개선에 적극 나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한 의원은 로밍 요금제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퍼다 파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로밍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제공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대표 발의됐다. 이 법안은 현재 소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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