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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평창] 한일전은 패했지만…남북단일팀 랜디 그리핀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

최종수정 2018.02.14 18:44 기사입력 2018.02.14 18:4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넣었다.

단일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1-4로 졌다. 단일팀은 올림픽 첫 무대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올림픽 사상 첫 골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단일팀은 지난 두 경기에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지만 승리에 대한 열의가 강했다.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 올림픽 첫 골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단일팀은 핵심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1라인에 출전시간을 많이 배분하는 등 한일전에 온 힘을 쏟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7초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일본의 베테랑 공격수 구보 하나에가 먼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도 해보기 전에 일격을 맞은 단일팀은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일본이 퍽을 오래 소유하면서 한국을 압박했다. 신소정 골리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3분58초에 한 골을 더 내줬다. 중거리슛을 신소정이 선방했지만 리바운드된 퍽을 오노 사코가 골문 오른쪽 부근에서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1피리어드 9분49초에 단일팀의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먼 거리에서 박채린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잡혔다. 13분19초에는 이진규가 속공 찬스에서 어렵게 슈팅했지만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이후 분위기를 가져와 일본을 위협했다.

18분20초에는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 수비에 엄수현 한 명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일본 공격수 세 명이 속공했다. 신소정 골리가 골문 앞 오른쪽을 집중하는 사이 반대편에 빈틈이 났다. 바로 일본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엄수현이 퍽을 스틱으로 쳐내 실점을 막았다. 바로 20초 후 한국은 좋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진규의 슈팅이 높았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 반격에 성공했다. 랜디 그리핀이 넣었다. 그리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리그 세 번째 경기 2피리어드 9분31초에 득점했다.

박윤정(마리사 브랜트)의 패스를 받은 그리핀의 슛이 골리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 앞으로 빨려 들어갔다. 단일팀의 올림픽 사상 첫 골이 3경기 만에 숙명의 라이벌 일본전에서 터졌다.

이후 일본은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폈다. 단일팀은 실점 위기를 맞아야 했지만 신소정 골리의 선방으로 골문을 잘 지켰다. 결국 2피리어드를 1-2로 점수를 좁히고 마지막 3피리어드로 향했다.

3피리어드 3분15초에 단일팀은 일본에 좋은 찬스를 내줬다. 신소정의 골리가 슈팅을 온몸으로 막았다. 일본은 이후 파상공세를 폈다. 10분3초에는 랜디 그리핀이 2분간 퇴장을 당해 일본에 파워플레이 기회가 주어졌다. 신소정은 일본이 왼쪽 지역에서 때린 결정적인 슈팅을 다리로 막아내는 등 골문을 지켰다.

3피리어드 11분42초에 결국 단일팀은 추가골을 허용했다. 일본 코이케 시오리가 골문 앞에 촘촘히 서 있는 한국의 수비벽을 뚫었다. 일본은 골리를 교체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했다.

단일팀은 경기종료 2분을 남겨두고 신소정 골리를 불러들이고 선수 여섯 명을 전방에 배치해 극단적인 공격전술을 했다. 두 골차로 지든 세 골차로 지든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골을 넣어 추격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오히려 18분43초에 일본에 추가골을 내줬다. 우키다 루이가 비어있는 골문에 퍽을 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1-4 패배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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