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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다스 소송비용 대납'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15일 소환(종합)

최종수정 2018.02.14 15:23 기사입력 2018.02.14 15:23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삼성전자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10시 전 삼성그룹 부회장 이학수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는 2009년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미국에서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당시 다스는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를 선임했는데, 검찰은 삼성전자가 이 로펌 선임 비용을 대납하는 과정에 이 전 부회장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과 이학수 전 부회장 자택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격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당 수사를 통해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 다스의 소송 비용을 대신 부담했다면, 사전에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알았기 때문일 수 있어서다.

만약 삼성이 소송 비용을 대납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에 부정한 청탁을 했다면 제3자 뇌물죄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밝혀진다면 단순뇌물죄가 될 수도 있다.

삼성이 소송비용을 대신 부담했다고 알려진 2009년 말 이 전 대통령은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사면했다. 기업인 1명이 특별사면 된 것은 이 때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한편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부회장은 귀국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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