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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도부, 퇴직 원로에 새해 문안…'정계 복귀설' 왕치산 이름 없어

최종수정 2018.02.14 14:43 기사입력 2018.02.14 14:43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사진=바이두]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사진=바이두]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현역 지도부가 최대 명절 춘제(春節·음력 설)를 맞아 퇴직한 원로 지도자에게 문안하는 관행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정 지도부가 춘제 전 퇴직 원로를 의미하는 '라오퉁즈(老同志)'를 직접 찾아가거나 대리인을 시켜 안부를 묻고 신년 축하를 전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전·현직 지도자가 단합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공산당의 오랜 관행이다.

이번에 눈 여겨 볼 대목은 문안 대상에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빠졌다는 점이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95명의 명단에 왕 전 서기 이름은 없다. 이는 왕 전 서기가 내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설에 힘을 싣는다.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두 전 주석을 비롯해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원자바오(溫家寶) 등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16명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국원 등을 거친 79명의 퇴직자도 문안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춘제 문안 대상과 비교하면 첸치천(錢其琛) 전 부총리 등 사망자 4명이 빠지고 지난해 10월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물러난 인사 4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인원은 그대로 유지됐다.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과 멍젠주(孟建柱) 전 정법위원회 서기, 궈진룽(郭金龍) 전 베이징시 서기, 자오훙주(趙洪祝) 전 중앙서기처 서기가 문안 대상에 올라갔다.

19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직에서 물러난 왕 전 서기가 퇴직 인사로 분류됐다면 명단에 들었어야 맞다.

왕 전 서기는 지난 1월 후난성에서 전인대 대표로 당선돼 사실상 정치권에 복귀한 상태다. 왕 전 서기는 올해 양회에서 시 주석의 외교 업무를 보좌할 국가 부주석 자리를 꿰찰 것이란 관측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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