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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서 안착할까…바람몰이 나서는 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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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광역단체장 최소 1석…현역 차출은 부담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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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민주평화당이 설 연휴를 전후로 텃밭인 호남에서 바람몰이에 나선다. 민평당이 향후 이어질 6·13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정치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연휴기간인 15~16일 지역구인 전북 익산 시내 상가 상인들을 방문하고, 재래시장을 방문한다. 지난 주말 광주 등을 방문한데 이어 텃밭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민평당은 설 연휴 이후로도 호남지역 순회 등을 통해 바람몰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민평당이 호남 지역에 집중하는 것은 광주·전라지역에 집중된 당세 때문이다. 지난 7일 원내 4당(14석)으로 출발한 민평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광주·전남·전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오는 6·13 지방선거는 민평당의 독자적 생존 여부를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

일단 민평당은 지방선거에서 현실적으로 최소 1석의 광역자치단체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경진 민평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앞서 "광주·전남에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의) 절반 정도 당선시켜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며 "호남권 광역자치단체 1곳 정도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최근 옛 국민의당 소속 광주 광역·기초의원 32명 중 21명이 집단 탈당을 결행한데 이어, 전북지역 광역·기초의원 27명이 민평당 입당을 선택한 것을 두고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호남에서는 이미 바른미래당 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건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민평당 바람'이 불어주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평당(통합 반대파)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13%의 지지율을 얻어 11%에 그친 바른미래당(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을 누르고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선거 후보군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은 민평당의 아킬레스 건이다. 현역의원도 14명에 불과해 차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 대표는 앞서 광주 기자간담회에서 "소속의원이 14명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쉽지 않아 고민이 깊다'면서 "한 석이 아쉬운 마당에 현역이 출마하는것은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히기도 했다.

여당이 압도적 세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은 51%로 나머지 정당을 크게 압도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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