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54bp 안정세…설 연휴 글로벌 증시 주목해야 "60bp 넘어설 수도"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한국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4.15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종가는 54bp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CDS프리미엄은 평창 올림픽 개최일인 지난 9일 하루 만에 5bp 오른 59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1월27일(59bp)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부도위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 CDS프리미엄도 높아진다.
최근에 CDS프리미엄이 급등한 건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불안의 영향이 컸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평창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미국과 일본이 강경한 대북기조를 표방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의 경우 통상 북핵리스크에 대부분 영향을 받아왔는데 이번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도 가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설 연휴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에 따라 CDS프리미엄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북핵리스크로 작년 70bp를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글로벌 증시 흐름 따라 언제든지 60bp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평균연령 36세, 평균연봉 2억원…근속연수가 흠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