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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한국전력,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도 낮아…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하향

최종수정 2018.02.15 06:01 기사입력 2018.02.15 06:01

늘어나는 비용에 수익성 개선 불투명…"배당 매력도 낮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국전력 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부진한 지난해 실적에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면서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129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52주 최저 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리면서 에너지 전환 비용 증가로 올해 실적 역시 개선 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4조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원전 가동률이 64.1%로 바닥을 찍고 올라가겠지만 연평균 74.6%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NG와 석탄 구매 단가가 상승하는 점과 탄소배출권 관련 충당금 등 사회적 비용이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배로 역사적 저점이지만 연료비 하락이나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리면서 추가 비용 상승 위험을 악재로 꼽았다. 유재선 연구원은 "석탄은 t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유가도 매럴당 6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하반기 진행될 산업용 경부하 요금 인상의 영향은 크지 않고 연료비연동제 시행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당장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추면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의 원인은 발전원료 단가 상승과 전력 판매단가 하락"이라면서 "연료 단가 상승은 올해 상반기 이익을 축소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당 수준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나왔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내리면 "34% 수준인 기말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주당 배당금은 789원으로 배당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며 "올해 배당성향을 3%포인트 상향하더라도 900원 수준으로 배당이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역사적 저점의 기업가치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전 재가동 등 이슈가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리면서 "올해 3~4월 10기의 원전 재가동 승인이 몰려있고 원전이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평상시보다 높은 90% 이상 이용률을 보여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긴 안목을 가지고 매수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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