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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노로·독감·해외 감염병 주의하세요

최종수정 2018.02.15 08:00 기사입력 2018.02.15 08:00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이 많아지면서 각종 감염 질환이 전파될 위험도 커진다. 이미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증가세는 잠시 주춤해졌지만 설 명절 인구 이동에 따라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사람이나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과 함께 해외감염병이 들어올 수도 있다.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주의= 명절에는 친지들과 음식을 나눠 먹거나 음식물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질환이 집단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연간 발생 건수의 80~90%가 집중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악수를 나눈 후 손을 씻지 않고 입에 갖다 댈 경우에도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노로바이러스를 막으려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다. 지하수도 끓여 마셔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엔 음식을 조리해선 안 된다. 만약 음식을 먹은 후 24~48시간 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다. 가족 중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있을 경우엔 집안 위생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가족 단위의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오염된 물품이나 화장실 등을 염소소독 한 후 사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정에서 페트병을 이용해 간단히 염소소독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우선 앞치마와 마스크를 착용한 후 페트병(500㎖)과 종이컵(180㎖), 염소계 표백제를 이용해 소독액을 만든다. 염소 농도 4%의 표백제를 사용할 경우 페트병에 종이컵 5분의 1 또는 3분의 1 분량의 염소계 표백제를 페트병에 붓고 물을 더해 500㎖로 채운 후 뚜껑을 닫아 잘 섞는다. 이렇게 하면 0.1 또는 0.5% 농도의 소독액이 만들어진다. 이후 소독액을 적신 종이타월로 구토물이나 분변을 덮는다. 닦아낸 면을 덮어가면서 제거한 후 쓰레기 봉투에 담는다. 구토물 등이 있던 곳과 주변은 소독액을 적신 종이타월과 물로 수차례 닦는다. 사용한 종이타월과 장갑도 쓰레기 봉투에 담아 소독액을 뿌린 후 밀폐시켜 버린다. 처리한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독감, 진정국면이지만 "아직 유행 상황"= 독감 의심환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점차 줄면서 올 겨울 지독했던 독감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독감 의심환자는 올해 1주 이후 5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해 12월1일(2017년 47주차) 7.7명으로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2017년 51주 53.6명, 2017년 52주 71.8명, 2018년 1주 72.1명 등으로 증가하다가 2018년 2주 69.0명, 3주 59.6명, 4주 43.6명, 5주 35.3명으로 줄고 있다.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여전히 유행주의보 발령 수준을 5배가량 웃돈다.

독감에 걸리면 고열과 마른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나 코막힘, 구토, 복통 등도 동반된다. 전염력은 증상이 시작 1일 전부터 4~5일간 가장 높아진다. 이런 증상은 5~9일 지속되는데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노인과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의 경우 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기저질환 악화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손으로 눈과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는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땐 휴지나 옷 소매 위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마스크를 쓴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5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유행상황이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위생 수칙을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외유입 감염병도 주의해야= 질본에 따르면 해외유입 감염병은 매년 400건 내외 보고된다. 지난해에는 뎅기열(39%)과 말라리아(17%),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4%), A형간염(4%) 등 대부분 모기매개 감염병 및 수인성 감염병이 신고됐다.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76%)와 아프리카(17%)였다.

특히 중국에서는 올 겨울 AI 인체감염증 환자가 발생되고 있어 중국을 여행할 땐 조류농장과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등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세균성이질 유입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땐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또 길거리 음식을 먹지 말고 포장된 물과 음료수를 마신다. 과일과 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은 후 껍질을 벗겨 먹는다.

아울러 동남아 지역에서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도 계속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임신부의 해당 국가로 여행하는 것을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일반 여행객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남녀 모두 6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도록 한다.

질본은 "해외여행 전 질본 홈페이지에서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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